물에 빠진 초등학생 3명.. 긴박한 순간 시민들이 나섰다
[자막뉴스] 비 그치니 찌는 듯한 폭염.. 초복에는 "더위 날리기"
"협치보다 내란척결" 정청래, 경선 2연승.. 영남 득표율 62.55%
김문수 "이재명 독재로 더는 민주공화국 아냐.. 반미·극좌가 접수"
스크린 골프장에 도우미?.. 은밀히 파고든 불법 유흥업
드론 항로 만들어 실종자 수색.. 행사 몰린 인파 분석까지
‘임명 강행’이냐 ‘철회 결단’이냐.. 이재명 대통령, 첫 고비 맞닥뜨리나
이재명 대통령이 주말인 19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낙마를 강하게 촉구했고, 대통령은 “고민해보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야당은 이를 사실상 거부로 해석했고, 여당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임명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오찬 회동은 지난 17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요청한 ‘대통령 면담’ 요구에 따라 이틀 만에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선 송 비대위원장,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송 비대위원장은 이진숙 교육부·강선우 여가부 후보자를 ‘최우선 낙마 대상’으로 명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강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갑질·위증 논란이 있었고,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과 정책 무지로 검증을 통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어 정동영(통일부), 김영훈(고용노동부), 권오을(보훈부) 후보자도 문제 삼으며 “이들 중 누구도 정치적 타협으로 낙마 대상에서 제외돼선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결격 사유 없었다”.. 여당, ‘정당한 절차’ 방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의 ‘문제 없음’ 평가를 근거로 지명 강행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회동 이틀 전 국회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 차원에서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며 “대통령실에 그대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 안팎에선 “인사청문회를 거쳐 나온 정리된 의견을 뒤집는 건 오히려 국회 기능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논리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대통령과 여당 모두 정면돌파를 택할 경우 야당과의 정국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고민해보겠다”.. 무게 실린 한마디 이재명 대통령은 회동에서 어느 한쪽 입장에도 명확한 동의나 반박을 하지 않고 “고민해보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이를 “사실상 거부”로 규정했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송 비대위원장이 국민 여론을 강하게 전달했지만, 대통령은 별다른 답을 주지 않았다”며 “대통령의 태도는 이미 지명 철회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권은 이와는 다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여야 모두의 이야기를 들었고, 아직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라며 “정무적 판단을 위한 시간을 갖겠다는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 첫 내각 “결정만 남아”.. 인사 기준, 선은 어디에 이번 임명 여부는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기준이자, 국정 운영의 철학이 드러나는 분기점입니다. 대통령의 선택은 개별 후보자 논란을 넘어 여야 검증 시스템의 충돌, 인사검증 체계의 신뢰도, 국회와 청와대의 협치 구조 전반에 대한 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도 강행한다면 협치는 형식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대통령의 결단은 이후 인사 라인업은 물론, 국회와의 힘의 균형까지 흔들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낙마냐 강행이냐” 이제는 대통령의 시간 이제 남은 건 하나,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뿐입니다. 시간은 벌었지만, 결정의 무게는 오로지 대통령의 몫입니다. 이번 인사는 단지 두 명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이재명 정부 리더십의 기준이 처음으로 드러나는 시험대입니다. 누구를 데려가고, 누구를 끊을 것인지. 그 선택에 정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2025-07-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비 그치니 찌는 듯한 폭염.. 초복에는 "더위 날리기"
제주시 연동 / 오늘(20일) 낮 두꺼운 뚝배기가 보글보글 소리를 내며 끓어오릅니다. 뽀얀 국물 속에 곱게 자리 잡은 닭고기가 맛있는 소리와 함께 이어갑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뚝배기는 손님이 기다리는 식탁 위에 조심스럽게 놓입니다. 뜨거운 국물과 함께 부드러운 살점이 먹음직스럽게 하나씩 발라집니다. 뜨거운 여름, 뜨거운 국물과 함께 이열치열로 무더위를 이겨내려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여하 / 제주시 노형동 "여기가 단골이지만, 특히 오늘 복날이라 기념해서 왔습니다. 염가가 되고 음식이 잘 나오고, 또 신속하게 배달이 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서 찾게 됐습니다." 제주시 월대천 / 오늘(20일) 낮 바다와 한라산 계곡물이 만나는 월대천. 조창범 기자 "제주시 월대천에는 뜨거운 한낮 무더위를 피하려는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물장구를 치고 수영 솜씨를 뽐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에 나선 아빠 엄마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에 즐거운 미소가 걸렸습니다. 월대천의 시원한 물줄기는 체감온도가 33℃가 넘는 무더위도 말끔하게 날려버립니다. 고채원 / 외도초 5 "에어컨보다 시원한 것 같고, 친구들이랑 놀 수 있어서 좋아요." 양민재·현민준·현승권 / 외도초 5 "월대천 너무 좋고, 축제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월대천 너무 시원해요. 작년부터 이것만 기다렸어요)" 500년이 넘은 팽나무와 250년 동안 월대천을 지켜온 소나무 그늘 아래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계속된 물놀이에 옷이 채 마르지도 않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먹는 수박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맛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체감온도가 33℃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주는 뜨거움 속에서도 이열치열로 서로를 챙기는 마음이 더해지며, 한여름 폭염 속 일상은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025-07-20 제주방송 조창범 (cbcho@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협치보다 내란척결" 정청래, 경선 2연승.. 영남 득표율 62.55%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뽑기 위한 영남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62.55%의 득표율을 얻으며 37.45%를 기록한 박찬대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0일) 영남권 경선 결과 권리당원 9만 6,600여 명 가운데 6만 5,300여 명이 투표해 65.57%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어제(19일) 충청권 경선에서도 62.77%의 득표율로 37.23%를 얻은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지역을 돌며 경선을 할 계획이었지만 전국적인 수해로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당사에서 후보 합동 연설회를 진행한 뒤 온라인 투표로 대체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연설에서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이라며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들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일만 하라.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겠다"며 "협치, 통합, 안정의 꽃과 열매는 모두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 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내란당은 해체시켜야 한다"며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싸울 때는 단호하게, 일할 때는 유능하게, 제대로 일하는 당정대 원팀을 이끌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혼자 앞서 나가는 당대표가 아니라 영남 민주당이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는 대표가 필요하다. 지구당 부활처럼 영남 민주당에게 진짜 필요한 일을 하는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있게 말씀드린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당대표, 당원주권정당 만들 수 있는 당대표, 영남과 호남, 호남과 영남이 함께 승리할 수 있는 만들 당대표 박찬대가 진짜"라며 "강한 민주당, 여당다운 여당, 이기는 당대표, 박찬대를 믿고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를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했습니다. 이 밖에 대의원 선거인단의 당대표 선거 개표 결과와 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최고위원 선거 개표 결과, 재외국민 선거인단의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 개표 결과, 국민 여론조사의 당대표 선거 개표 결과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당일에 발표합니다.
2025-07-2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